용왕맞이(龍王맞이)
용왕맞이는 제주도 무당굿에서 용왕신을 모시는 굿거리이다.
제주도에서는 ‘요왕맞이’라고 한다. 요왕맞이 제당은 메(밥), 시루떡, 도래떡, 계란, 채소, 과일, 쌀, 술 등을 올리는데, 바닷고기는 올리지 않는다. 제상차림이 완료되면 수심방(큰 무당)이 초감제부터 시작한다. 이후에 군문열림, 요왕질침, 요왕다리 놓기, 요왕문열림 등을 차례대로 행한다. 풍어를 비는 요왕맞이는 이로써 중심 제차가 끝난다. 익사자의 혼을 달래기 위한 요왕맞이에는 익사한 혼을 건져오는 ‘초매장’을 한다. 끝으로 저승으로 가는 길을 닦아 영혼을 위무하여 보내는 행사를 하고 제를 마친다.